등록시간: 2005년10월06일 15시40분    조명희   홈페이지: -   조회 : 5691  
 무심한 세월

정말 무심한 세월입니다.. 아니 제가 무심했습니다....
졸업하고 30년 넘게 지나온 세월이 아쉬운 감이 너무나 많습니다....
69년도 전기과에 입학하고 72년도에 졸업했으니 6회가 되나요..
교복 목둘레에 다는 뱃지 색깔보고 해당 과를 알수 있었습니다.
전기과는 녹색, 기계과는 청색, 화공과는 적색이었죠....
그때 담임선생님이 전기일 선생님이었고 까만 뿔태 안경에 체구가 자그마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우얀찮게 들여다본 우리 북공고 동문 홈페이지...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뒤엉켜 한참이나 여기저기 둘러 봤습니다.
그리고는 얼른 동문회 가입을 했습니다.
69년 그당시에는 전기과 기계과 화공과 달랑 3과 밖에 없었죠..
체육대회 하던 생각...
교련복 입고 수유리 4.19묘지근처 산에서 송충이 잡던 생각....
실습실에서 PVC배관 구부리며 난생 처음 전기기술자가 된다는 생각..
여러 추억들을 다시금 일으켜 세워주네요...

선후배 동문 여러분무척 반갑습니다..
저 그때 배운 실력으로 역시 전기분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달 23일 체육대회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담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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