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시간: 2012년02월13일 13시57분    김춘석   홈페이지: -   조회 : 6658  
 조어시중(助魚時中) 1호


조어시중(助魚時中)
낚시 칼럼
대신파워텍(주) 김춘석 부대표

2012년 02월 06일 (월)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나는 2월초 전기공업신문으로부터 신문 독자들 중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있으니 바다낚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연재하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극구 사양했다. 왜냐하면 나는 바다를 사랑하는 평범한 낚시인에 불과하고, 나보다 경험 많은 바다낚시 동호인들이 도처에 있기 때문이었다. 잠시 동안 생각해보니 비록 낚시 경험도 많지 않고, 글 솜씨도 일천하지만 그래도 독자들에게 바다낚시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나는 2010년 “대물을 찾아서”를 출판하였으므로 다양한 이야기가 정리되어 있고, 이후에도 매주 낚시를 다니면서 카페에 의미 있는 글들을 쓰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글을 엮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연재에 응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내가 바다낚시를 처음 해본 것은 1972년 중3 여름방학 때 형님을 따라 영종도에 갔던 망둥이낚시였다. 당시 대나무에 낚싯줄을 매고 갯지렁이를 꿰여 바다로 던지면 망둥이가 덥석덥석 잘도 물었다. 세월이 흘러 1990년 가을, 회사 선배를 따라 대부도로 망둥이낚시를 다녔으며, 1992년부터 단조로운 망둥이낚시에서 점차 벗어나 충남 오천, 안면도, 안흥 등으로 1년에 네다섯 번씩 우럭낚시를 다녔다. 2001년 말 서해대교가 개통된 이후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평택항에서 주로 낚시를 했다.드디어 2005년 봄, 선배를 따라 인천에 다녀온 후 인천 낚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매주 인천으로 출조하게 되었다.

사실 지방으로 출조하려면 동호인을 모집하여 배를 빌리고, 하루 전에 출발해야 하지만 인천의 경우 혼자서도 당일에 다녀올 수 있으며, 낚싯배가 커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낚시할 수 있고, 특히 개우럭(길이가 40㎝를 넘는 우럭)과 빨래판광어(길이가 60㎝를 넘는 광어)를 종종 잡을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잡았던 큰 물고기는 백령도에서 54㎝ 개우럭과 인천에서 62㎝ 빨래판광어가 전부이고, 가장 큰 손맛을 본 것은 백령도에서 5자와 4자 우럭을 한 번에 잡았을 때 이었다. 연안부두의 낚시가게마다 6자 개우럭, 7자 빨래판광어, 1m 정도의 농어나 대구 등을 들고서 이 세상을 다가진 듯 호쾌한 표정의 사진들로 도배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내 사진은 없다. 그렇지만 나는 인천이나 백령도 등 어느 곳이든 출조할 때면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노인과 같이 내 손으로 잡게 될 대물을 꿈꾸며 오늘도 바다 위에서 대물을 찾아 헤매고 있다.

연재를 시작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백령도, 연평도, 양포항, 목포, 거진항, 미국의 레돈도비치 등 바다낚시를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과 매주 낚시하면서 개우럭이나 빨래판광어를 잡는 등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일들에 대해 쓰고자 한다.

그리고 선상 우럭낚시를 하면서 남들은 개우럭을 잡고 뽐내는데 나는 왜 볼락만 잡는지 궁금하였으나 누구 하나 시원하게 가르쳐주질 않아 그간의 경험과 나름대로 연구한 내용 등을 틈틈이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잡은 물고기로 요리한 것 중에서 회 뜨기, 우럭젓국, 우럭수제비 등 맛도 좋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끝으로 나는 여태껏 이렇다 할 대물을 잡지 못했으며 그렇다고 남들이 인정하는 고수도 아니다. 그럼에도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자란다(敎學相長)’고 하였듯이 선상 우럭낚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내 작은 경험과 지식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이다. 내용이 다소 투박하고 부족하더라도 독자들께서 너그럽게 혜량하여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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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석 (12/02/13/ 20:52)
감사합니다. 낚시로 물고기를 잡으려면 때가 맞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음 컬럼에서 자세하게 기술하겠습니다.
 안흥식 (12/02/13/ 17:04)
감사합니다.동문회홈페이지를 수준있게 만들어주심에.다양한취미와 능력을 보여주세요.동문을위한 애정에 거듭감사.앞으로도 계속부탁합니다."조어시중"은 무슨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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